조주완 "플랫폼·B2B업체 M&A 준비"

입력 2024-03-26 18:15   수정 2024-03-27 01:06

“플랫폼과 기업 간 거래(B2B) 등의 신성장동력에서 기업 인수합병(M&A)을 준비하고 있다.”

조주완 LG전자 대표(사장·사진)는 26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2030년 매출 100조원, 기업가치 7배 제고’ 목표 달성을 위한 M&A 계획을 밝힌 것이다. 최근 로봇 스타트업인 베어로보틱스 최대주주에 오른 데 이어 연거푸 추가 M&A를 단행할지 주목된다.

조 대표는 이날 주주들에게 △웹 운영체제(OS) 중심 플랫폼 기반 서비스 △전장 등 B2B △신사업인 전기차 충전 및 메타버스 등 3대 키워드 중심으로 중장기 사업 전략을 설명하며 목표 달성 의지를 다졌다.

성장동력인 모빌리티, 냉난방공조(HVAC) 등 B2B 사업에선 글로벌 상위 사업자로 거듭나겠다는 방침이다. 조 대표는 “자동차 부품 사업은 매년 30% 성장했고 올해 상반기 수주액은 100조원을 훨씬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2030년까지 전장사업 매출을 20조원 이상으로 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HVAC 시장에서도 “M&A 방식으로 투자를 확장해 글로벌 사업자로 성장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HVAC 시장은 최근 삼성전자도 눈독을 들이고 있는 분야다.

올초 미국 텍사스 공장 설립을 시작으로 닻을 올린 전기차 충전 사업과 관련해 조 사장은 “계열사 LG에너지솔루션 등과 시너지를 내 조 단위 사업으로 육성할 것”이라며 “유럽과 아시아 시장 진출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확장현실(XR) 기기 등의 사업에선 최근 메타와의 협력 사례를 언급하며 “인공지능(AI)이 화두가 되면서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우리와 협력하기 위해 찾아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LG전자는 올해부터 향후 3년간의 신규 주주환원책을 발표했다. 배당성향을 당기순이익 20% 이상에서 25% 이상으로 높이고 배당주기를 연 1회에서 2회로 늘리기로 했다. 최소 배당금을 설정해 보통주 1주당 최소 1000원 이상의 배당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날 주총엔 조 대표를 비롯해 류재철 H&A사업본부장, 박형세 HE사업본부장 등 각 사업본부장이 총출동했다. 핵심 경영진 전원이 주총에 모습을 드러낸 건 처음이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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